김양, 첫사랑을 마시다.
나의 웹서식지들의 제목에자주 써주는 멘트다.
사연을 이야기하자면
김양이 첫사랑을 마셨던 그 곳은
경상남도 창원의 한 유명하지만 유명하지도 않은 '토담'이라는객잔구석 자리.
그 곳에 덩그러니 그럴듯한 멘트하나 갈겨놓고 그렇게 내 마음을 훔쳐버렸다.
보자마자 와닿았던 그 "첫사랑을 마시다"라는 멘트를 지어준 것을 기념하기 위에
"김양"이라는 지은이까지도 함께 가지고 와서
내 핸드폰이며 웹서식지들이며 도배를 해놓았던 것이
무릇 나를 모르는 주변인들은 연애라도 하고 있는 양 물어보시고들 있지만
굳이 설명하기도 귀찮고 해서 그냥 알아서 생각하라고 비밀스레 넘어가고 있다.
가끔 일잔이 하고 싶을 때면 그 객잔에 들어 글귀를 확인하고는
사진을 찍고 싶은 욕망에 불타오르지만
나의 Pentax *istDL이 여간 무겁지 아니한 관계로 거기까지 이동이 쉽지아니하다.
언젠가 어여쁜 아르바이트생이 일하고 있다는 소식이 들려오면
나의 펜탁스를 가지고 달려가 멘트와 함께 아가씨도 찍어올테다.
그냥 내 인생을 이야기할 공간을 위해서 살짤 열어본 블로그라
처음부터 주저리주저리...이러고 있다.
About something2007. 10. 8. 23: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