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bout something2010. 2. 24. 14:53
아쉬워서 그러는 게 아니라 섭섭해서 그런다.

내 동기이랑 대리님이 영국에 가게 되었다.
차장님, 과장님이 가시는 걸로 되어 있었는데
차장님, 과장님께서 동기랑 대리님을 추천했고 그래서 그렇게 되었다.

그래 내가 못가는 거 아쉽다.
당연히 나 가고 싶었고 가고 싶다고 이야기도 했다.
그래도 선택되지 못한 건 내 자신의 문제라고 생각한다.

문제는(문제라기보다 내 불만은)
그 이야기를 하는데 나는 쏙 빼놓고 소장님이 개발팀 네 사람이서 이야기는 하는 게 섭섭했다.
공식적인 이야기를 팀원 하나만 빼놓고 이야기하고 난 다음에 따로 통보하는 게 섭섭했다.
이러 저러해서 이렇게 하기로 했다. 그래서 우리 팀은 이렇게 될꺼다는 게 더 옳다고 생각한다.
하튼 이건 아니다 싶다.

뒤에서 누군가를 욕하는 건 싫다. 대놓고 이야기를 할 수도 있다.
한데 하게 되면 고쳐질 수도 있겠지만 내 이미지는 건방지다고 더 나빠질거다.
그럼 사람이 사는 곳이라 이 후의 일들에 영향이 온다. 참 곤란하다.

진지하게 생각했다.
내가 영국을 못가서 이러는 건 아닐까 하고.
한데 그건 아니다.
내가 윗사람이라도 내가 아닌 동기나 대리님을 보냈을 거다.

한데 방법의 차이다.
팀이 나가는 방향에 팀원이 들어가 있느냐.
의사결정에 참여가 되느냐.

그래 나는 그게 섭섭하다는 거다.
Posted by 머째이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