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 about wany2009. 9. 17. 19:06
교육을 갈 거 같다.

머 대충 상황은 이렇다.
나는 MOSS Admin 과 Develop 교육을 다 받았다.
머- 재수도 좋았고 타이밍도 좋았다.
그렇게 이래저래 해서 나만 받고 다른 사람들은 못받고 ( 물론 받은 사람도 몇 더 있기는 하다 )

이번에 프로젝트가 끝나면서 한달간의 시간이 생겨서 교육을 받기로 했다.
그래서 다른 사람들은 MOSS Admin 교육을 받으러 가고
나만 고급 ASP .NET을 들으러 간다고 했다.

두둥-! 그 MOSS Admin 교육 폐강이란다.
그래서 차후에 강사를 불러서 교육을 받는다고 한다.
나는 교육이 폐강되었는지 모른다. 내일 알아봐야지.

아- 젠장 어쩌라고.
나는 가고 싶다.
머 안보내주면 안갈텐데 보내준다는 데 안갈 필요는 없다고 생각한다.
근데 눈치는 보인다. 내 평생 이렇게 이미지 뺀질한 것 이 그룹이 처음인듯.
나름 이미지 관리하고 살았는데.
요즘 너무 뺀질하다. 머 원래 그랬는데 아닌척 했던 거 뿐이라고 나는 생각한다만..ㅋㅋㅋ

아- 근데 어쩌라고- 나보고;
Posted by 머째이와니
About something2009. 9. 11. 17:00

Solution Developer

(사회에 나가려면) 뭘 준비해야 하죠?

'Solution Developer', 내 현재의 Job Title 이다.
나는 내가 어떤 사람인지에 대해서 가끔 생각한다.
개발자? 프로그래머? 코더? 엔지니어?
무엇이 옳은 표현일까?
 
여하튼

  • S/W Coding 잘하기
  • 영어 잘하기
  • 사랑 받는 사람 되기
  • 공부 즐기기

이제 약 1년 6개월 정도의 경험치 밖에 없고 크지 않은 회사에서 일하고 있는 신참 개발자이기는 하지만 한사람의 개발자로서 저 4가지에 적극 공감한다.

 내가 무엇으로 불리어지던 나는 생각을 하고 조금이라도 더 효율적인 방법으로 효과적인 결과를 내어놓는 게 좋다. 그래서 나는 프로그래밍하는 것을 좋아한다. 단지 코딩이 아니라... 같은 의미를 사람마다 다르게 표현하는 것처럼, 같은 로직을 사람마다 다르게 코딩을 한다. 그래서 나는 내 방식대로 코딩을 하는데 참 볼때마다 부족함을 많이 느낀다. ( 시간이 지나 코드를 볼때마다 어느 부분이든 고쳐주고 싶을 정도?;; ) 그래서 공부를 하고, 그래서 나아지는 나를 조금이나마 느낀다.

그렇게 저 네가지 중에 2가지는 재미있게 하고 있다.
하지만 나머지 두가지 영어 잘하기, 사랑 받는 사람 되기. 쉽지가 않다.

일단 영어잘하기
 내가 일하는 곳은 영국계 회사다. 이 회사에 오기전에 나는 바다를 건너 가본곳이라고는 제주도 밖에 없었고 같은 한국어인 제주도 말도 제대로 못 알았들었음에도 불구하고 지금의 회사에 들어와 일을 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영어로된 원서, 원문의 내용뿐만 아니라 함께 일하는 사람들과의 의사소통을 위해서 영어가 반드시 필요하다. 운좋게 여기에 앉아 이렇게 일을 하고 있지만 본사가 영국에 있다보니 무시를 받는다는 느낌이 들때가 종종 있다. 다들 알겠지만 우리나라 프로그래머들 뛰어나다. 나와 함께 일하시는 분들 또한 그러하신 분들이지만 영어로 하는 의사소통에서 많이 부족할때가 많다. 그 많은 지식들을 네이티브 스피커가 아닌 이상 따라가거나 설명하기 힘들 경우가 많기 때문이다. 그래서 영어는 반드시 꾸준히 공부를 해야한다. 단순한 의사소통이 아니고 공식적이고 전문적으로 말하기,듣기,쓰기,읽기가 가능해야한다는 것이다. 또한 언급되어 있는 것처럼 디테일하고 필요한 기술들은 대부분 영어(google)사이트를 통해서 검색하고 찾아 읽는다. 그만큼 원천 기술은 영어권 국가에서 나와서 번역은 쉽게 되지 않는 다는 것이다. 나만해도 원어를 그대로 긁어 포스팅하는 경우가 많다.
 사실이 이러한데 정작 나는 언어를 배우는 데 능하지가 못하다. 대부분의 공학도가 나처럼 어려움을 겪지 않을까 생각한다. 요즘은 워낙 세계와 오픈이 많이 되어 있어 덜하기는 하겠다만 여전히 네이티브가 아니라는 것에서부터 나오는 그리고 특히 영어쓰는 곳의 문화를 겪지 못한 사람들이 영어를 죽자고 따라하기에는 쉽지 않은 부분이 많다. 내가 배우던 미국식 영어 그리고 내가 처음으로 접했던 영국식 영어 그리고 인도인, 말레이시아인들이 쓰는 영어, 그 모든 것이 나에게 들이 닥쳤을 때 나는 거의 패닉상태에 가까웠다. ( 사실 아직도 잘 못알아 들어 패닉상태에 있을 때가 많다;; ) 하지만 하나씩 경험해가면서 점점 익숙해져가는 내 자신을 볼 수 있었다.
 나도 아직 한참이 모자라지만 누군가가 영어라는 문제에 부딪쳐 있다면 나도 다른 이들과 같이 그렇게 말할 수 밖에 없다. 자신감있게 부딪치고 꾸준하게 공부하라. 나역시 그렇게 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내 머릿속에 꾸준하게 남아있도록 그리고 몸에, 입에 그것들이 베일 수 있도록.

다름 사랑받는 사람되기.
 젠장. 이거 정말 쉽지 않다. 대학생때는 나름 성격도 털털하고 좋아서 사람들이 많았다고 자부하는데 그때의 만남은 일을 하는 거이 아니었기에 이해관계가 없었고 마음에 안드는 사람은 안만나면 되었다. 근데 군대에서부터 지금까지의 만남은 그렇지가 않다. 일을 하기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고, 이해관계가 생기고, 만나기 싫다고 안만날 수 있는 게 아니다.
 일을 하는데 있어 가장 중요한 것은 사람이다. 취미, 적성, 머 이런 거 다 떨쳐버리고서라도 좋은 사람을 만나면 어떤 일이든지 함께 가능하다. 적어도 나는. 그런데 사실 알고보면 안좋은 사람, 나쁜 사람은 없다. 그냥 나와 스타일이 틀리고 생각이 틀리고 가치가 틀릴 뿐이다. 그래서 일을 하게 되면 부딪힌다. 사실 요즘도 그런 공황상태에 빠져 있기는 한데 풀고 싶은 생각이 없다. 젠장 그래서 쉽지 않다는 거다. ( 나도 몰랐는데 나 은근 외골수인듯...;;; ) 그래도 만간에 하나씩 풀어나가려고 생각하고 있다. 사는 게 그런게 아니니까. 조금 더 겸허하고 겸손하게 표현하는 방법을 배워야하고 사과하고 반성하고 참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 아- 성격베릴지도 모르겠다.
 모든 이에게 천사가 될 수는 없다. 하지만 시작하는 사람으로서 배워야할 것은 배워야 한다. 그 것이 옳은 것이든 옳지 않은 것이든 배워보고 판단해도 늦지 않다. 시작하는 사람이니. 그래서 나는 아직 부족한 것이 많다. 아- 진짜 사람받는 사람되는 것은 쉽지 않다. 그냥 닥치고 있으면 아무것도 모르는 사람이고 한마디 하면 거기에 꼭 먼가 문제가 생긴다. 때를, 흐름을, 분위기를 잘 모르는 것인지도 모르겠다. 여하튼 그렇다. 다른 사람들은 어떤지 모르겠다만 나는 그렇다. 자숙해야하겠다.

그냥 '(사회에 나가려면) 뭘 준비해야 하죠?' 이 글을 보면서 내 생각이 나서 두서없이 적어 보았다.

이상 끝.

Posted by 머째이와니
About something2009. 9. 10. 16:39
[리뷰]블랙(BLACK)

블랙 상세보기

머 처음해보는 나름의 리뷰.
앞으로 할지 안할지 모르는 리뷰.ㅋ

친구놈이 해운대도 보고 국가대표도 봤다길레 먼지도 모르고 골라서 봐버렸다.
우연치 않게 영화를 보기 얼마 전에 양파님께서 올리신 헬렌켈러 영상을 봤었다.
저 영상에서의 말들이 나름 Impact 있게 나에게 다가왔었는데.

영화를 보고나서 장애우(특히 청각장애우 : Deaf )들이 세상을 배워가는 방법을 이해할 수 있게 되었다.

내 입에서 처음으로 나온 의미가 있는 단어는 무엇일까?
'엄마'가 아닐까. 물론 대부분의 사람들이 그렇지 않을까?
그들이 가장 처음 배우는 단어는 무엇일까?
그게 무엇이든 그들이 가장 먼저 느끼는 단어는 BLACK 일 것이라는 틀림없는 생각이다.

우리는 빛을 먼저 느끼지만 그들은 어둠을 먼저 느낀다.
우리는 빛에서 어둠을 발견하지만 그들은 어둠 속에서 빛을 발견한다.

그냥 다른 삶, 다른 길을 가고 있는 사람. 이라는 생각.

재미를 따지자면 재미는 그렇게 많이 없게 느껴진다. 하지만 내 개인적인 생각은 재미가 없는 것은 아니다 다소 코믹적인 요소들도 영화 중간중간에 들어가 있지만 장애우라는 특수한 상황의 주인공과 알츠하이머라는 병에 걸려 있는 선생님의 상황을 비추게 되었을 때 그 재미라는 요소가 감동이라는 요소에 묻혀버리는 경향이 크기 때문에 그 것을 제대로 인지하지 못하기 때문일 지도 모른다.

이 영화가 나에게 준 것은 내가 기존의 영화에서 보지 못했던 사람의 삶을 들려주었다는 것이다.
의사소통의 또 다른 방법, 사람과 사람이 교감하는 또 다른 방법.
대학시절 정신지체 장애우와 함께 하는 봉사활동을 한 적이 있다. 처음 그 친구들을 만났을 때 나는 어떻게 반응하고 어떻게 행동해야할 지 몰랐다. 그 처음의 나의 모습은 내가 마치 사람을 대하는 장애를 가지고 있는 듯 했다. 아직 나는 사람을 대하는 것에 익숙치 않기에 더 많은 경험을 해야한다고 생각하고 있고 그 생각에 이 영화가 일조을 했다고 확신한다.

모든 사람이 가지지 못한 것을 가진 사람과 모든 사람이 가진 것을 못가진 사람.
두 종류의 특별한 사람들.
요즘 문득 생각하는 생각이다. 어떤 종류의 삶이 더 행복할까?
물론 세상은 첫번째 사람을 택할 것이다. 나 또한 그렇다.
단 두번째 사람은 행복하지 않다는 것과 첫번째 사람은 행복하다라는 것은 잘못된 생각이라는 것이다.

아- 고기도 먹어 본 놈이 잘 먹는다고.
글을 쓰는게 쉽지 아니하다. 특히 이런 길고 생각을 많이 해야하는 글.

이상 처음이자 마지막이 될 수도 있는 영화리뷰 End!!
Posted by 머째이와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