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tories about wany2007. 10. 22. 23:06

I've dreamed nightmare.

오늘이 지나갔으니.

꿈속에서 창제가 죽었다.

석이가 떠났을 때처럼.

그 소식을 듣고는 어떻게 슬퍼해야하는지 방법을 몰랐다.

그리고는 눈에서는 물이 두뺨을 따라 흐르고

심장이 없어지고 세상이 없어지고 내가 없어지고 나만 남는 그런 느낌

다시는 느끼고 싶지 않을 그런 느낌.

정말 서럽고 정말 슬프게 울었다.

눈물을 흘리고 누워 있는 내 모습을 꿈에서 깨고나서야 알았다.

정말 진짜 같았다.

그래서 조금, 정말 조금은 겁이 났다.

꿈이었다는 것에 감사한다.

문득 석이가 생각이 나서 이렇게 글로 옮겨본다.

녀석한테는 전역신고도 아직 안했는데.

Posted by 머째이와니
Stories about wany2007. 10. 20. 18:45

촌놈, 상경했었다.

제목이 "김양, 첫사랑을 마시다."와 비슷한 어감이기를 바랬지만 실망스럽기 그지 없고.

여러군데 입사지원서를 쑤셔 대었건만,
하루에 3번의 탈락을 자랑스럽게 받아보았다.
완전 상처받아서 창제랑 한잔했었더랬는데.
뿌힛.

하지만 마지막으로 야무치게 날라들어온 NHN의 서류통과.
드디어 시험한번 쳐봤다. ㅠㅠ

내 자신에 대해서 상처만 받아오다가
시험 이틀전에 날라온 메일에 반갑기 그지 없었건만.
이 시험은 도대체가 어떻게 치는 거니?ㅡㅡ;;
"취뽀"를 뒤적거리다 본 것이 SSAT 처럼 친다길레.
어차피 준비하던 SSAT 그대로 공부하면 되겠다 싶어.
걍 SSAT 책 한권 끼고 (없으면 안심이 안되서..공부 못하는 놈이 책만들고 댕긴다고..)
때마침 내려온 엉아차에 몸을 싣고 서울로 고고싱~
또한 때마침 그주 주말에저 JCP 컨퍼런스가 있어 것도 듣고 왔지.
겸사 정형준군(30넘어가면 옹으로 바꿔야겠다.)도 만나보고 급체했더랬지.ㅡㅡ;;

뭐 여하튼 SSAT는 무슨 SSAT.
전공 지식만 널어놓은 걸 보고는..

흠..

제대로 디비쪼았다.

흠...

진짜 제대로 디비쪼았다.

내 전공의 수준을 알겠더이다.
여하튼 내일이면 SSAT 치는 데.

수성싸인펜이랑 수정테이프 사러간 문방구에서
비싼 수성싸인펜이랑 수정테이프를 골라주면서 시험잘치길 바란다고 하는데.
다시 바꿀 수가 없었다.

아~아~합격하면 그 아저씨한테 음료수나 하나 사드려야 겠네.
최근 급우울 모드가 많아서.
좋은생각 즐거운 생각만 하려고 하는데.
표정이 안살어.

그러니까. 뭐 어쨌든
해보자!
내가 한만큼의 결과가 생기겠지.
라고 이야기 하면 내가 뭘했지??ㅡㅡ;;;;

이렇게 급우울모드..ㅋ

어떻게 하다가 이까지 왔는 지는 모르지만

나를 조금만 더 믿자.
나부터 나를 조금만 더 믿자.
그래. 그러자. 그래보자.
Posted by 머째이와니
Stories about wany2007. 10. 12. 23:14

잠수

가끔은 생각도 못했던 사람이 나의 일에 대해서 알고 있다는 것에 놀란다.
아무에게도 이야기하지 않았음에도
정말 의외의 사람에게서 나의 이야기를 들을 때 놀라곤한다.

사람이 질린다.
사람이 무섭고.

지금은 잠시 움츠려도 좋을 것 같다.

잠수라...나랑은 안어울린다만
사람들이 왜 사람들과 떨어져서 무엇을 하려는지 전혀 이해하지 몰랐다만.
이제는 조금 정말 조금 알 것 같다.

Posted by 머째이와니